
선출직인 자치단체장의 성적표는 시민의 평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재임 중 얼마나 시민에 삶의 질을 높였는가가 국민 판단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무수행 평가는 차기 인천시장 출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6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의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17개 시도지사와 견주어 월등히 돋보였다. 능력도 재확인 되었다는 평가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유 시장의 시정 운영 긍정 평가는 47.9%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인 8월(46.1%)보다 1.8%p 상승한 수치로 수도권 1위,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중 상위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42.6%로 긍정 평가가 5.3%p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진보·보수 전체에서 두루 호평을 받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8월 리얼미터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에서도 전국 광역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참고로 정당지수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총 6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8명이 증가해 1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충북(11.4%)과 대구(10.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9월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3.5%p이며 신뢰수준은 95%다. 이런 가운데 '역류도강(逆流渡江: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전진한다)'하는 유정복 시장이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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