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현대건설, 3분기 기대치 크게 하회…목표가↓"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키움증권은 21일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내년 실적 불확실성에 기존 9만9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837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는 여러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건설 별도 플랜트 부문의 중동 현장(마잔, 자푸라)에서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주택부문 준공 후 정산 비용,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현장 본드콜(1750억원) 등"이라며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다른 플랜트 현장의 클레임을 통한 일회성 이익으로 본드콜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현대건설의 2026년, 2027년 연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2021년부터 감소한 착공 물량 영향으로 주택부문의 매출액 감소가 2026년에도 지속되고 플랜트부문의 높은 원가율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익성 중심의 수주 기조로 변화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외형 축소가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현대건설의 원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원전 공사의 경우 화공 플랜트와 달리 공정의 변화가 크지 않고, 토목 성격이 강하는 점에서 현대건설은 그동안의 대형원전 시공 경험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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