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월 중순 수출 7.8% 감소...대미수출 24.7% '뚝'

  • 관세청,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월 중순 우리나라 수출이 긴 추석 연휴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늘었지만 대미 수출은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1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 달러로 9.7%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 12.5일보다 이틀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2.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1.7%)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승용차(-25.0%), 무선통신기기(-17.7%) 등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3%로 6.6%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4.7% 급감했다. 조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8월 7일부터 발효된 15% 미국 관세 충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9.2%), 베트남(-10.0%)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도 줄어든 반면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미국, 대만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9억9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 줄었다.

품목별로는 가스(-35.0%), 기계류(-2.3%) 등은 줄었지만 원유(12.6%), 반도체(0.8%), 승용차(41.7%) 등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1.6%), 유럽연합(-2.3%) 등으로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미국(2.3%), 호주(30.7%), 대만(16.2%), 베트남(9.1%) 등으로의 수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4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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