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농약 우롱차 사태, 전적 책임…재발 방지 노력"

  • "신뢰 중시하는 백화점서 사태 벌어져 죄송"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가 지난 2월 ‘농약 성분 우롱차 판매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지영 대표는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의 신뢰를 제일 중시하는 백화점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대백화점 입점 업체가 유해 농약 성분이 검출된 대만산 우롱차를 5개월간 판매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업체는 대만에서 티백 형태의 우롱차와 홍차 등을 국제우편(EMS) 등으로 불법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소비자들은 현대백화점 정도 되는 곳에 입점해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선 품질과 안전성이 당연히 검증됐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최고 수준의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부분은 저희가 기존에 체크하고 있는 부분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체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해당 업체와 현대백화점이 맺은 계약이 위탁 판매가 아닌 특약 매입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약 매입은 유통사가 상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유권이 유통사에 있기에 판매로 인한 책임도 백화점에 귀속될 수 있다.
 
정 대표는 “책임을 전혀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어떤 거래 형태든 간에, 백화점에서 판매한 물건에 대해 (고객들이) 백화점을 신뢰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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