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 기술과 과학, 제조 산업 혁신이 융합된 방위 산업은 이제 미래 경제 전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주요 국정 과제인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달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수출 지원 체계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대적인 예산 투자와 과감한 제도 혁신, 그리고 긴밀한 글로벌 연대를 바탕으로 세계 방위 산업의 미래 지도를 우리 손으로 그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에게 기대지 않고 자주적 방산 역량을 확고히 해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방위 산업 발전 토론회’에서도 “방위 산업 4대 강국 달성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며 “2030년까지 국방 및 항공우주 연구개발(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겠다. 이를 산업과 경제 발전의 새로운 성장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 17일에는 ‘K-방산 4대 강국 달성’이라는 국정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 관련한 특사 임무를 수행한다.
강 비서실장은 19일 유럽으로 출국해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 코니시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특사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정부가 우리 방산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것이다.
강훈식 실장은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방산 4대 국가라는 목표를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면 (현장으로) 응당 가야 한다”고 특사로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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