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2025' 참가… 글로벌 진출 속도

한미약품이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에 마련한 단독 부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5'에 참가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166개국 24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6만2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단독 부스를 마련해 항암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비롯해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을 선보인다. 비만대사와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 중인 30여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한국 33번째 신약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암 분야에서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 출시 이후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롤론티스 생산은 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국 FDA 승인으로 가장 최신 규정인 cGMP(current GMP)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2만 50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전문화된 인력 등을 알리며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국내 CDMO 업체와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혁신 제품과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며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CDMO 비즈니스 역량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