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에도 김정은과 만남 희망…"우리는 서로 잘 이해"

  • 트럼프, 대중국 펜타닐 관세 인하 전망

  • 미·중 정상회담 관련 "많은 것 해결될 것"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그들은 수십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안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그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 "그와 만나고 싶다. 그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북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구애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해 우호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서해 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해당 미사일이 약 2시간 10분간 비행 후 목표를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날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 본회의에서 한국·미국·일본의 협력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해 펜타닐 관련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펜타닐 관련 관세 인하 여부에 대해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중국 펜타닐 관련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출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과 시 주석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미·중 정상회담에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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