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지스타] 위메이드맥스, 서브컬처 RPG '노아' 지스타 출품

데모 버전 선보이고, 첫 공식 굿즈도 증정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 이야기

위메이드맥스가 수집형 RPG ‘노아’를 지스타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위메이드맥스]

‘지스타 2025’의 또 다른 주인공은 중견 게임사들이다. 대형사들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적인 영역으로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동안, 이들은 핵심 지식재산권(IP) 강화와 장르 다변화로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웹젠은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통해 오랜만에 본격 신작 경쟁에 복귀한다. 네오위즈는 인기 IP ‘산나비’의 외전을 내세워 팬층을 공고히 하고, ‘서브컬처 감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다진다. 위메이드맥스는 서브컬처 RPG ‘노아’를 전면에 내세워 회사의 체질 변화를 꾀하고, 그라비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라그나로크’ 시리즈 라인업으로 IP 확장 전략을 가속한다.

이처럼 중견 게임사들은 각자 방식으로 자사 IP의 재해석과 새로운 장르 실험을 이어가며, 한국 게임 산업의 다양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스타 2025는 이들이 시장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맥스가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를 통해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노아(N.O.A.H)’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공개한다. 

레트로캣이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지스타 부스에서 직접 체험 가능한 데모 버전을 선보이고, 방문객에게는 ‘노아’의 첫 공식 굿즈도 증정한다.

‘노아’는 매력적인 요원들과 함께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전투와 생존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략적 턴제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플레이어의 선택과 판단에 따라 전황이 달라지는 전략성과 깊이 있는 플레이성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 움직임에는 ‘스파인(Spine)’ 기술이 활용됐다. 스파인은 2D 캐릭터에 뼈대 구조를 입혀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표정과 동작을 실시간으로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덕분에 ‘노아’는 손끝과 시선, 표정 변화까지 생동감 있게 그려내 서브컬처 특유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라인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를 라인업 기반의 성장 전환기로 삼고, 각 자회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2026년 이후를 겨냥한 콘솔·멀티플랫폼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디 감성의 실험작부터 트리플 A급 대형 프로젝트까지 폭넓은 개발 스펙트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무대에 출품되지는 않지만, 최근 또 하나의 기대작인 ‘프로젝트 탈(TAL)’의 첫 공식 트레일러 공개도 화제를 모았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탈’은 전통 탈과 한국 신화·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싱글 플레이 중심의 깊은 몰입감, 그리고 전략적 전투 구성을 결합해 트리플 A급 정통 액션 RPG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공개된 영상에는 광활한 오픈월드 배경 속에서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 부위 파괴를 통한 약점 공략, 동료와의 연계 기술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이 담겼다. 한국적 세계관에 글로벌 RPG 문법을 결합한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