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당기순익 1114억…누적은 '역대 최대'

  • 3분기 가계대출 하락에 전년比 10.3%↓

  • 플랫폼 수익 확대에 비이자수익 19.7% 성장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3분기 가계대출 등을 축소하면서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수수료·플랫폼 수익과 모임통장 등 수신 잔액이 늘어나면서 1~3분기 누적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1114억원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액수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5.5% 증가했다. 

3분기에는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올해 전반적으로는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영업수익을 방어했다. 

대출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분기 27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지난해와 비교해 6%포인트(p) 높아졌다. 3분기 누적으로는 26.7% 성장한 8352억원이다. 이 가운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4.7% 늘어난 231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이다. 모임통장 등 인기에 올해에만 10조원 넘게 잔액이 늘어났다.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명,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에 달한다. 

여신 잔액은 45조2000억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정부 기조에 맞춰 저신용자의 비중을 늘렸음에도 연체율은 0.51%로 관리되고 있다.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은 전체 여신 중 40%를 차지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624만명이다. 올해 136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는 1454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