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AI '게임 실력' 겨루는 글로벌 대회 연다

출처크래프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연구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오락 챌린지(Orak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명칭은 ‘오락(놀이)’에서 따왔지만,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니라 AI의 ‘게임 실력’을 평가하는 실험장이다.
 
이 대회에서는 AI가 실제 게임 속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행동을 선택해 실행하는지 등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수치로 평가한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참가자는 크래프톤이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 안에서 자신이 만든 AI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 참가자들이 순위를 겨루게 된다.
 
평가에 쓰이는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3 △슈퍼 마리오 △포켓몬 △스타크래프트2 △2048 등 다섯 가지다. 이들 게임은 각각 다른 유형의 전략과 판단이 필요해, AI의 종합적인 사고력과 효율성을 살펴보기 적합하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Open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에게는 AI 실험용 클라우드 자원(약 4만5000달러 상당)이 지원되며,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위권 팀은 크래프톤 AI 연구진과 함께 AI 기술 토론 세션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최대 5명이 한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번까지 AI 모델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내년 2월 발표된다.
 
크래프톤은 이번 대회를 통해 AI가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사람처럼 판단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 이를 ‘게임 안에서 작동하는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오락은 AI가 얼마나 똑똑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AI 중심(AI First)’ 전략 아래, 전 세계에서 통할 게임 속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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