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국민 은퇴 준비 프로젝트' 가동…S&P500→배당 자동 전환 ETF 출시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미국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미국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민 은퇴 준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본부장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장기 은퇴자산 관리를 목표로 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키움운용은 오늘 11일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와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품은 퇴직 후 소득 공백이 길어지는 환경에서 ‘인출기 설계 부재’ 문제를 해결하고, 세제 혜택을 극대화한 패시브 ETF 형태의 은퇴 상품으로 주목된다. 이번 상품은 네 가지 전략을 결합했다. 타겟데이트펀드(TDF) 생애주기 자산배분, 월배당형 현금흐름 구조, 연금계좌 과세이연, S&P500 기반 패시브 인덱스 투자다. 특히 기존 TDF가 ‘적립기 중심’이었다면 이번 상품은 적립기 S&P500 지수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인출기에서는 배당을 강화해 현금흐름 유지에 중점을 둔 점이 차별화된다.

 이 본부장은 “근로 기간은 짧은 반면 은퇴 이후 인출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며 “인출 단계에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의 ETF”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 ‘돌고 돌아 S&P500’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기 투자 수익률은 안정적”이라며 “이번 2040년 은퇴 목표 상품을 시작으로 2050년, 2060년 등으로 빈티지와 기초 지수를 변경한 상품군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의 장점 중 하나는 ‘과세이연’이다. 펀드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과세가 유보되므로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 투자자는 별도의 매매 없이도 2040년까지의 성장형 자산 운용 성과(세전 수익과 원금)를 그대로 배당형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인출기 현금흐름 확보와 재투자 효과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국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음에도 많은 분이 여전히 노후 준비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과제를 금융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품은 단순히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상품이 아니라 은퇴 후에 마주하게 되는 세금 문제와 현금 흐름 관리의 복잡성까지 고려했다”며 “투자자 분들이 전 생애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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