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관광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스포츠 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86억9000만 달러(약 909조원)에서 올해 7072억9000만 달러(약 1039조원)로 커졌다. 오는 2032년에는 2조895억8000만 달러(약 307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6.43%.
한국에서도 스포츠 관광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 코레일관광개발이 선보인 스포츠 팬 맞춤형 기차여행 '스포츠 열차'는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고속열차와 관광열차를 활용해 편하게 이동하고, 경기 관람을 비롯해 지역 명소 방문, 향토 음식 체험을 패키지로 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관람과 해남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상품,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함께 기획한 축구 직관 여행 상품은 여행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방한 관광 산업 측면에서도 스포츠와 여행의 접목은 기회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스포츠 관광 방한 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 프로야구 KBO리그, e스포츠, 태권도, 골프, 자전거,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관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까지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꾸렸다. K-컬처가 대세가 된 지금,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사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840명의 외국인 관광객 모객 성과를 냈다.
공사는 한국농구연맹과 협력해 외국인 대상 프로농구 관람 여행상품을 기획 중이다. 또한 내년에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 측과 협업해 더 많은 외국인 참가자를 모객할 예정이다.
반호철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스포츠 관광은 주목 받는 새로운 영역의 여행 테마"라면서 "한국에서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생각보다 많다. 이를 관광과 연계하면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야외 테니스 코트인 '테네즈 파크'를 개장한 데 이어 올해는 프리미엄 골프 연습장 '워커힐 골프클럽'을 열었다. 전년 대비 이용률 증가와 함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9홀 파3 골프 코스를 갖췄다. 가족, 연인이 함께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면서 숏코스를 연습하기 제격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올해 국제 규격 실내 테니스 코트를 개설했다. 호텔 5층 내 실내 골프 연습장 일부 공간을 테니스 코트로 바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이용한다. 재방문하는 고객도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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