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원맨쇼·절정의 컨디션' 이강인, 볼리비아전서도 날아오를까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볼리비아전에서도 날아오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그가 현재 최고조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5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나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도움이었다. 

당시 65분 동안 뛴 그는 패스 성공률이 100%에 달했다. 48차례나 시도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다. 아울러 키패스를 무려 7개나 뿌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81점을 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풋몹도 7.8점으로 팀 내 최고 점수를 매겼다. 

또한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팀의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자신의 PSG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 인해 이강인이 이번 평가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눈길을 끈다. 그는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단순히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이 아니다.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피하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에 따라 정해지는 2포트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3포트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는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다행히 한국과 볼리비아의 궁합은 좋다. 볼리비아는 한국과 총 3차례 만나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는 상대다. 다만 최근 볼리비아가 홈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잡은 적이 있어 방심할 순 없다. 

따라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할 이강인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강인이 컨디션에 따라 공격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그가 다시 한 번 대표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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