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比 25%↑…전기·전자, 증권업 호조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이 93.98%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가운데 금융업에서는 증권이 높은 성장폭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제출 12월 결산 상장법인 709사 중 금융업(42개사) 등 70개사를 제외한 639사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99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2180조5957억원)에 비해 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2조3269억원으로 25.80% 증가했다. 

연결 기준 총 매출액에서 10.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액(2059조3498억원), 영업이익(156조404억원), 순이익(126조7618억원)이 각각 5.3%, 20.1%, 34.3% 올라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결 기준 3분기 부채비율은 109.5%로 2024년말(111.43%)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9월말 기준 부채총계가 2495조8450억원으로 지난해 말(2402조5181억원) 대비 3.88% 올랐으나 자본총계가 9월 말 2280조4244억원으로 지난해 말 2156조1691억원보다 5.76% 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결과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누적 실적도 함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대비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소폭(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33.0%)과 순이익(55.5%)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2.01%p) 및 순이익률(2.66%p)도 대폭 개선됐다. 

업종별로 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부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누적 연결 실적은 매출액 480조7435억원, 영억이익 57조9810억원, 순이익 58조7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1%, 19.05%, 39.33%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연결 실적만을 봤을 땐 매출액은 12.1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58%, 93.98% 증가해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외에도 일반서비스, 화학, 전기·가스 등 13개 업종의 누적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운송·창고, 비금속 등 7개 업종은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업 42개사 또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3.0%) 및 순이익(11.3%)이 증가했다. 특히 증권 부문은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13%, 순이익은 36.02% 증가해 금융지주(영업이익 1.9% 증가, 순이익 13.7% 증가) 등 타업종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개별 기준으로 살폈을 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804개사 중 분석 대상인 728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9조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1185조1885억원) 대비 2.87% 늘어나는 데에 그쳤으나 영업이익(97조6074억원)과 순이익(106조1712억원)은 각각 14.86%, 14.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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