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일경제포럼] 김선영 국장 "한·일 경제협력, 인·태 지역 핵심 경제축으로 자리매김할 것"

  • 아주미디어그룹 주최 '한일경제포럼' 축사

  • "양국 가진 연계성, 위기 기회로 바꿀 자산"

19일 서울 중구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25 한일경제포럼에서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AJP 한준구
19일 서울 중구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25 한·일경제포럼'에서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AJP 한준구]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19일 "첨단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한·일 경제는 단순한 양자관계를 넘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경제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아주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2025 한일경제포럼' 축사를 통해 "현재 글로벌 경제질서는 공급망의 재편, 기술패권 경쟁, 산업구조 변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한·일 양국이 가진 산업구조의 상호 보완성,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통 가치, 그리고 지리적, 산업적 연계성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60년간 양국 관계의 부침 속에서도 한·일 경제협력은 꾸준히 발전을 해왔다"며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 2억 달러 수준이던 양국 교역은 2024년 772억 달러로 350배가량 확대됐고, 경제관계도 수직적 분업구조에서 벗어난 첨단 기술, 신산업을 중심으로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인적교류는 사상 최대인 1207만명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는 이제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문화, 사회, 산업 등 일상 전반까지 긴밀히 연결된 실질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부연했다.

김 국장은 특히 지난 8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언급하며 "이는 양국이 동일한 문제를 가진 동반자 국가로서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있어서도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게 됐다는 점에서 한·일 협력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산업 등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세계 4위 경제권 도약을 위한 한·일 경제블록 구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양국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공동 성장 엔진을 마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