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구구조 변화 대응…아세안+3 HRD 포럼 서울서 개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용노동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폴리텍대학·세계은행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13차 아세안+3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3 회원국의 인적자원개발(HRD) 담당 공무원과 세계은행·독일국제협력공사(GIZ)·아세안 사무국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 등 국내 HRD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3 HRD 포럼은 역내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열렸으며, 올해로 13년째다. 올해 주제는 '인적자원 시스템의 재설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HRD 혁신'으로, 급변하는 고용·노동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인적자원개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정책 개선 방향과 협력 확대로 논의를 확장한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살만 아심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인공지능(AI) 전환과 노동시장의 인구통계학적 과제'를 주제로, 노동력 감소 등 글로벌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AI가 노동시장 전환의 대응책이 되기 위한 정부 역할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 기반의 인적자원개발 혁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양질의 직업교육훈련(TVET)과 평생학습 △협력하는 인적자원개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각 주제의 전문가 강연 및 아세안+3 각국의 사례 공유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참석자들이 HD현대 인프라코어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역량체계 개편 사례를 둘러보고, 산업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현장에서의 민관 협력 직업훈련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공장 견학도 병행한다.

박일훈 노동부 국제협력관은 "아세안+3 역내 모든 노동자가 고용노동 환경 변화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소외 계층의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직업훈련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일하는 방식과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변혁의 시기에 미래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디지털 및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산업과 교육,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사람이 조화롭게 연결된 미래지향적 인적자원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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