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98.6%로 3기 당대표 선출…"원포인트 교섭단체 추진"

  • 당대표 단독 입후보해 당선…의원직 상실 후 347일 만

  • "민주, 공동선언문 서랍 속에 넣어놓고 방치하면 대국민 약속 파기"

  • "정치개혁 언제까지 미룰 건가…개혁野당과 단일의제로 추진" 시사

조국혁신당 3기 지도부 신임 당대표에 조국 당대표가 선출됐다 사진은 3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3기 지도부 신임 당대표에 조국 당대표가 선출됐다. 사진은 조 대표가 23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혁신당 당대표로 다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12일 혁신당 초대 당대표를 지내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347일 만이다.

23일 혁신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진행된 전국당원대회 결과, 조 대표가 98.6%의 득표율로 3기 지도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신장식·정춘생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혁신당 당대표 선거는 조 대표 혼자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임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다. 이로써 조 대표는 초대 당대표와 비대위원장직을 포함해 세 번째로 당권을 쥐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복권한 이후로는 3개월여 만이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호의 선장으로 다시 임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당원 동지들과 함께 혁신의 대항해를 시작하겠다. 조국혁신호의 돛을 더 높이, 더 힘차게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당이자 내란 격퇴의 굳건한 동지인 민주당에 몇 말씀 올리고자 한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묻는다. 정치 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대선 전 지난 4월 국회 개혁5당이 맺은 원탁회의 선언문을 기억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조 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광장의 시민사회까지 참여한 공동선언문은 휴지조각에 불과한가. 그 공동선언문에는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돼 있다"며 "대선이 끝났으니 그 합의는 없던 일이 되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공동선언문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대국민 약속 파기이자 개혁 정당들에 대한 신뢰 파기"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 개혁을 단일 의제로 '원포인트 국회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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