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영국에 中기업 핵심 인프라 접근 차단 촉구"

  • "英인프라 취약성은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

런던 서쪽 포틀랜드플레이스에 있는 중국대사관 사진AFP연합뉴스
런던 서쪽 포틀랜드플레이스에 있는 중국대사관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고위 관리가 영국에 중국의 영국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접근을 전면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리는 영국과 미국의 주요 인프라의 취약성은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다. 두 나라의 안전과 보안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 기지를 예로 들며 아무리 요새화되어 있어도 "미국이든 영국이든 전기, 수도, 철도 교통에 의존한다"며 "이에 투입되는 모든 것은 민간 산업이며 민간이 운영하고 있어 (중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최근 중국 스파이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정보기관인 보안국(MI5)은 지난 18일 상·하원 의원들에게 중국 간첩의 정치권 침투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MI5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의원과 정치 관계자, 지역사회 인물들에게 적극 접촉하고 있으며,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과 채용·컨설팅 담당자 신분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장기적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영국의 대학, 철강 산업, 공항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 시설들의 중국 투자자들의 지분은 10%에 달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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