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총회 현장을 찾아 국제스포츠 인사들과 함께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스포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특히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을 확정한다.
총회 참석을 위해 국제기구와 국제경기연맹, 각국 정부기관 등 국제스포츠 분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이 부산에 모인다.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네나드 라로비치 세계레슬링연맹 회장, 잉마르 데 보스 국제승마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티앙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조정연맹 회장,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 회장 등 종목별 연맹 대표를 비롯한 IOC 위원 20여 명도 함께한다.
또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이집트, 에스토니아 등 각국 스포츠 부처 장관과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 그리스·아랍에미리트 차관 등 총회에 참석하는 스포츠 부처 장차관도 30여 명에 달한다.
전 배구선수인 김연경 KADA 선수위원도 부산 총회 홍보대사로서 자리를 빛낸다.
총회는 12월 1일 해운대 누리마을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최휘영 장관이 주재하는 사전 만찬을 시작한다. 이후 2일 개회식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개회식에는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짐바브웨의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양양 WADA 부회장,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 전 일본 스포츠청장,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 등 올림픽 영웅을 비롯해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김연경 부산 총회 홍보대사도 스포츠 공정성에 관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개회식 무대에 오른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가 열린다. 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 4일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과 유승민 회장이 주최하는 IOC 위원 초청 만찬도 진행된다. 5일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담은 '부산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IOC 선수위원장이자 핀란드 아이스하키 선수인 엠마 테르호를 비롯해 WADA 선수 위원 약 15명과 김연경, 원윤종, 기보배, 김나라, 김동현 등 KADA 선수위원이 2일 오전에 부산체육고등학교와 경남여자중학교를 찾아 체육 꿈나무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가치와 선수 생활 노하우를 전한다.
이밖에 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해동용궁사와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등 부산의 대표 명소를 소개하는 부산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관광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자만 400명에 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 선수와 정부,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이 중심 역할을 맡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문체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더 투명한 규정, 더 강한 과학, 더 안전한 선수 보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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