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자율주행차, 피지컬AI 핵심산업 육성…초혁신경제 선도 위해 대규모 투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자율주행차를 국민이 체감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성과를 위해 대규모 재정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3대 자율주행차 강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국산 자율주행 AI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도시 전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대규모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하겠다"며 "자율주행차 전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확보해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센터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기술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가명처리하지 않은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을 허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력망 △그린수소 등 에너지 분야 3개 프로젝트, 6개 과제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구 부총리는 "재생에너지 산업 역량을 글로벌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차세대 태양광은 고효율 탠덤셀 모듈을 2028년 상용화하고 해상풍력은 20메가와트(㎿)급 초대형 터빈을 5년 내에 양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력의 안정적 생산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구 부총리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료(SMR)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고 원전펀드를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AI를 기반으로 전력의 생산과 소비량을 정확히 예측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027년까지 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적기에 완성하고 그린수소는 고효율 기술개발과 대규모 생산 실증(100㎿)을 통해 생산단가를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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