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환율 1460원대 후반

  •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27일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46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외환시장을 주제로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하며 환율 안정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크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환율은 정부가 추가 안정 메시지를 발표하자 장중 1457원까지 내려가며 약 일주일 만에 1460원선을 밑돌았으나, 기대에 못 미친 대책 탓에 다시 1460원대로 올라섰다. 

당초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확대 등 실질적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구체적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심리, 파운드화 강세 등에 약달러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와 괴리된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99.49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57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53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6.15엔으로 전날보다 0.29엔 올랐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여전한 수급 부담에 14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며 "전날 반등한 환율은 달러화 매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약달러와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기대되는 만큼 하락 압력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시장은 집값과 환율 등 문제로 7·8·10월에 이어 4연속 연 2.50% 동결을 예상한다.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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