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머스가 예측 기반 물류 기술을 앞세워 협력 물류사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참여 중인 CJ대한통운, 두핸즈, 테크타카 등 물류업체들의 실적이 꾸준히 상승중이다. NFA는 네이버 쇼핑 주문 전 과정을 통합하는 형태의 물류 협력 연합이다.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3조666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1%, 4.4% 증가했다. 주 7일 배송 체계가 안착하며 택배 물량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 ‘N배송’의 핵심 파트너다. N배송은 네이버가 기존 ‘네이버도착배송’을 리브랜딩한 서비스로,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희망일배송’ 등 배송 옵션을 세분화해 이용자가 원하는 도착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 역시 성장 폭이 컸다. 두핸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주문관리시스템(OMS), 배송관리시스템(LMS)을 통합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NFA의 첫 협력사다.
두핸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회사 측은 “N배송 서비스 초기부터 네이버와 협업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이 성장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자체 개발해 N배송을 제공하는 테크타카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테크타카는 올해 풀필먼트 주문량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고, 고객사 수 역시 두 배 이상 늘었다. 당일 출고율 99.98%, 실시간 재고 정확도 99.96%를 기록하며 운영 품질을 높인 가운데, 지난 7월에는 네이버 D2SF로부터 시드 투자와 시리즈A 후속투자에 이은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네이버는 “블랙프라이데이·연말 성수기 물량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파트너사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 생태계가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셀러까지 포괄해 물류사에 예측 가능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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