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연일 상승세…'대형 MMORPG 전성시대' 다시 연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곧바로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온2 흥행을 계기로 대형 MMORPG가 다시 한번 시장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온2는 엔씨 대표 지적재산권(IP) ‘아이온’을 정식 계승한 작품이다. 원작의 핵심이었던 ‘종족 간 대립’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후판정 기반 호쾌한 수동 전투 △방대한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 △세밀한 캐릭터 맞춤 제작(커스터마이징) 등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이용자 관심을 끌며 단숨에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엔씨는 아이온2 출시 후 이틀 만에 150만명 이상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출시 일주일간 생성된 캐릭터는 252만7698개, 멤버십 구매 계정은 27만5867개에 달한다.
 
PC방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데이터 플랫폼 게임트릭스 집계 기준 아이온2는 출시 첫 주 PC방 점유율 최고 5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기준 점유율 상위 10개 온라인게임 가운데 MMORPG는 △아이온2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등 4개이며, 아이온2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대형 MMORPG의 귀환’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2 공식 영상을 시청한 이용자들은 “MMORPG가 더는 대세 장르가 아닌 시점에도 예상보다 탄탄한 완성도로 나와 고맙다”, “WoW 사례처럼 방향만 잘 유지하면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유입되니 엔씨가 변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평했다.
 
엔씨는 장기간 MMORPG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트래픽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시작 후 2주 동안 5차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신속히 반영하고, 업데이트 방향성을 직접 공개하며 높은 신뢰를 얻었다.
 
게임업계에서는 아이온2에 쏠리는 관심이 대형 MMORPG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뛰어난 게임성과 적극적인 소통을 앞세운 아이온2가 다시 한번 MMORPG의 황금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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