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 성장과 과학·기술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경제 발전 5개년계획의 추진을 독려했다.
시 주석은 31일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방송된 2026년 신년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총량은 연속해서 새로운 관문을 넘어섰고, 올해는 140조 위안(약 2경8천8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국방력, 종합 국력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고 인민의 획득감·행복감·안전감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년사와는 대비되는 발언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24년 신년사에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대중)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제난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깊은 융합으로 혁신 성과가 앞다퉈 나왔다"며 "인공지능(AI) 대형모델이 경쟁하며 발전했고, 반도체 자주 연구·개발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혁신력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소행성 탐사선 '톈원 2호'와 야샤 수력발전소, 중국 '국산' 전자식 캐터펄트 항공모함인 푸젠함,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박물관 열풍과 게임 '오공', 애니메이션 '너자' 등 콘텐츠 산업의 성과를 언급했으며, 사회 보장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제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을 직접 비판하는 대신,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을 강조하며 중국이 세계 질서를 수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양안 동포는 피가 물보다 진하다"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26년은 15차 5개년계획 시작의 해"라며 "개혁·개방을 전면 심화하고 공동부유를 추진해 중국 기적의 새 장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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