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최윤정·서진석…글로벌 큰손 앞 차세대 리더십 시험

  • 美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나란히 참석

  • 투자자·글로벌 제약사와 직접 미팅

  • 발표·면담 통해 신약·CMO전략 점검

왼쪽부터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사진각 사
(왼쪽부터)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사진=각 사]

K-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후계자들이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로 글로벌 제약사·투자기관들을 직접 만나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현지시간으로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44회를 맞는 올해 JPMHC엔 전 세계 1500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기업에서 8000명 이상이 찾을 예정이다.

K-바이오기업 주요 후계자들도 행사장을 찾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메인트랙 발표자로 13일 오후 연단에 오른다. 2년 연속 발표다. 메인트랙 발표는 JPMHC의 주요 행사로 초청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엔 부친인 서정진 회장과 함께 발표했지만 올해는 단독으로 연단에 올라 존재감이 더 커졌다. 서진석 대표는 그간의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미공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포함한 신약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현장 질의응답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JPMHC를 택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이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인 신유열 대표는 지난 연말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직에 올랐다. 지난해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신분으로 JPMHC 참석해 제약·바이오 행사 데뷔전을 치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JPMHC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 기업 발표를 했지만 올해는 공식 발표 일정이 없다. 이에 따라 신 대표는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투자기관 실무자들을 만나 위탁생산(CMO) 수주를 비롯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역시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에서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략본부는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을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신사업 검토 등 사내 핵심 의사결정을 하며 미래성장을 책임지는 부서다.

SK 성장지원 담당을 겸직하고 있는 최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회사를 대표해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요 기업 후계자들이 글로벌 투자 행사에 직접 나서는 것은 글로벌 투자자 신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국내가 아닌 글로벌 기준에 맞춰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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