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기아, 실적 추정 상향·로봇 성장성 부각에 목표주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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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하나증권은 29일 기아에 대해 실적 추정 상향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봇 사업에 대한 대응력 개선, 자동차 부문 목표 멀티플 조정 등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1만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차 및 환율 효과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 상향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추정 상향과 함께 SDV·로봇 사업에 대한 미래 대응력이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 부문에 대해 목표 멀티플을 기존 7배에서 8배로 상향 적용했다"며 "현대모비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에 대한 지분가치도 목표주가 상향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8400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76만3000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북미와 인도 판매 증가가 일부 지역 부진을 상쇄했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비용 절감, 환율 효과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특히 관세 비용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주요 지역에서 고가 차종 중심의 신차 효과를 통해 물량과 믹스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서는 EV4·EV5·PV5·셀토스, 미국에서는 카니발 HEV·텔루라이드·셀토스, 유럽에서는 EV4·EV5·EV2·K4, 인도에서는 셀토스와 전략 전기차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기아가 밝힌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122조3000억원, 10조2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 8.3%를 목표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기아는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도매판매 목표가 전년 대비 6.8% 증가한 335만대라고 밝혔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7년만에 신차로 출시되는 텔루라이드(12만대→18만대)와 함께 카니발 HEV, 셀토스 등을 통한 성장 및 믹스 개선을 기대하고 유럽에서는 2025년 출시되었던 EV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저가형 EV2 모델의 투입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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