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초고속 상승세에 올라탄 가운데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수와 개별 종목 투자 방향성을 짚어주는 리포트들이 실제 시장 흐름과 동떨어지거나 '사후(事後) 중계'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연초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전망치와 실제 지수 간 괴리율은 지난해 30%에 달했다. 증시 활성화를 위해선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 나침반' 역할을 하는 증권사 리포트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관련기사 5면>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연간 코스피 밴드를 내놓은 8개 증권사 중 6곳이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말 코스피 지수가 어느 정도 범위에 있을지를 예측한 전망치를 한 달도 안 돼 재조정한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4600→5650), SK증권(4800→5250), 상상인증권(4550→5500), 유안타증권(4600→5200), IBK투자증권(4700→5300), 키움증권(5200→6000) 등이 상단 밴드를 높였다. 하나증권(5600), 삼성증권(5400)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부득이하게 눈높이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생중계' 혹은 '사후중계'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예상을 크게 빗나간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왔다. "증권사 리포트보다 유튜버 말을 더 신뢰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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