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비밀리 접촉" '머스크 효과'에 中 태양광주 들썩

  • 머스크 기술팀, 中태양광 업체 비밀리 방문

  • 이종접합(HJT)·페로브스카이트 기술 관심

  • 징코솔라 "기술력·생산설비 문의했다"

  • 전문가 "우주 태양광 발전…中의존 불가피"

스페이스X 테슬라 CEO 일런 머스크 사진아주경제 DB
스페이스X, 테슬라 CEO 일런 머스크 [사진=아주경제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현지 태양광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4일 중국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최근 머스크 CEO가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을 밝히면서 그의 태양광 산업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기술팀은 최근 중국 내 여러 태양광 기업을 비공개로 방문해 관련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팀은 태양광 장비,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모듈 등 전반적인 산업 밸류체인을 점검했으며, 특히 이종접합(HJT)과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평가받는 페로브스카이트 분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 태양광 모듈 업체인 징코솔라의 한 관계자는 중국 매체 21세기경제보에 머스크 기술팀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하며 “자사의 기술력과 생산 설비에 대해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잠재적 협력 가능성이나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팀이 중국 내 다른 주요 태양광 기업들도 함께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징코솔라는 지난해 12월 머스크 CEO가 최신 배터리 변환 효율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공개적으로 극찬한 기업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올해 초에도 중국의 에너지 산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태양광 발전과 전력망 확장·구축 등 분야에서 중국이 이미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중국 업체로부터 태양광 모듈보다는 장비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자동화 수준이 높고 인력 투입이 적어 미국 내 생산에 적합한 HJT 배터리 생산라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현지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후난성 소재 태양광 기업 옌허솔라의 펑판 창업주는 현지 언론에 “중국 기업들은 장비, 자재, 부품 등에서 전 세계 생산능력과 출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실질적인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대규모·저비용의 우주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할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 효과’로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태양광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징코솔라 주가는 장중 2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또 다른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 주가도 장중 10%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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