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무선통신 기업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독일 통신장비업체 로데슈바르즈와 협력해 AI 기반 차세대 무선 송수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11일 국제 표준화 기구 3GPP 릴리즈 20에서 논의 중인 AI 기반 CSI(Channel State Information) 압축 기술을 실제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AI가 기지국과 단말 간 복잡한 무선 환경을 학습해 단말이 기지국으로 전달하는 채널 상태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다운링크 속도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연을 위해 KT와 퀄컴은 AI 기능이 내장된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과 로데슈바르즈의 AI 기지국 시스템을 연동한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 KT는 여기에 자사의 5G 네트워크 운용 경험과 기지국 설정 정보를 반영한 AI 모델을 적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최적화했다.
KT는 차세대 무선 기술 외에도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AI 기반 통신국사 최적 온도 관리 솔루션 ‘AI TEMS’와 기지국·서버 전력 절감 솔루션 ‘ESKIMO’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6G 시대를 겨냥한 AI 기반 무선 기술 개발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6G 표준화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로의 진화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6G는 지능형 엣지 AI를 위한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KT와의 협업은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데슈바르즈의 안드레아스 파울리 CTO는 “KT와 함께 6G AI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한 협력에 나서게 돼 뜻깊다”며 “AI-RAN과 단말 솔루션을 통해 AI 모델 기반 성능 향상을 확인한 것은 미래 통신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6G는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AI와 무선통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는 무선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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