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1만7197가구…올해 대비 36.7% '뚝'

  • 부동산원·부동산R114, 입주예정물량 전망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만 가구 가까이 줄어든 1만72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 상승과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연 등의 여파로 착공이 줄어든 영향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7158가구에서 2027년 1만7197가구로 9961가구(36.7%) 감소한다. 이는 분양과 임대를 포함해 30가구 이상 아파트 등의 입주 물량을 집계한 것이다.

주요 입주 단지는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64가구)와 반포래미안트리니안(2091가구),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등이다.  내년에는 성북구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와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1223가구),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1305가구),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101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6만2893가구에서 내년 8만3169가구로 2만276가구 늘어 32.2% 증가하고, 인천도 1만5161가구에서 1만5376가구로 215가구(1.4%) 늘어난다.

5대 광역시와 지방 주요 시·도는 지역별로 입주물량이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1만1489가구에서 1만7750가구로 6261가구(54.5%) 늘고, 대전은 6179가구에서 1만 7441가구로 1만1262가구(182.3%) 급증한다.

반면 대구는 1만752가구에서 1686가구로 9066가구(84.4%) 줄고 광주도 1만1490가구에서 8427가구로 3063가구(26.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과 전북·경남 등 일부 지역은 입주 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은 올해 입주물량이 42가구에 그쳤고, 내년은 예정 물량이 '0'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6349가구에서 2370가구로 3979가구(62.7%) 줄며 경남도 7245가구에서 2473가구로 4772가구(65.8%) 감소한다.

전국 기준 입주 물량은 올해 19만8583가구에서 내년 21만6323가구로 1만7740가구(8.9%) 증가한다. 이에 2년간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41만4906가구로 추정된다.

이번 추정치는 기준 시점인 작년 12월 이후 변동사항은 반영되지 않았고, 추후 개별 단지들의 입주 일정 변경이나 후분양 등 물량 추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올해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의 감소는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착공 감소에 영향인 만큼 향후 입주예정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착공 실적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착공 물량은 2022년 13만6000가구에서 2023년 10만8000가구로 줄었다. 이후 2024년 15만가구로 회복했고, 작년에도 15만3000가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도권 아파트 착공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작년 6~12월 수도권 아파트 착공 물량은 11만4000가구로, 2024년 9만2000가구 대비 2만2000가구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급 목표를 체감도가 높은 '착공' 기준으로 전환하고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5년 간 수도권 135만가구 착공 등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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