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예비선거의 최대 관심지는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이다.
현직인 존 코닌 상원의원과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 웨슬리 헌트 연방 하원의원이 맞붙은 이번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코닌과 팩스턴의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결선은 5월 26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미국 상원 예비선거 사상 최고 수준의 광고전으로도 주목받았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보수 진영 후원 조직은 코닌 의원 지원에 6000만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트럼프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표심이 두터운 팩스턴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다만 1차 경선 개표에서는 코닌이 선두를 기록했고, 더 보수적인 결선 투표층 구도에서는 팩스턴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팩스턴이 본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부담도 적지 않다. 그는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왔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후보 리스크가 커질 경우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도 방어 비용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닌 측도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끝내 내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를 방문했을 당시 코닌과 팩스턴을 모두 치켜세웠지만,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텍사스 경선 결과가 공화당 전체에 미칠 파장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도 텍사스를 주요 공략지로 보고 있다. 민주당 텍사스 상원 경선에서는 재스민 크로켓 연방 하원의원과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맞붙었고, 개표 초반에는 승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상원 의석 탈환 가능성을 시험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아칸소에서도 본선 구도가 정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이 로이 쿠퍼 전 주지사를, 공화당은 마이클 왓틀리 전 공화당전국위원회 의장을 각각 상원 후보로 확정했다. 아칸소에서는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이 무난하게 재지명됐다.
하원 경선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구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생존 여부와 선거구 재조정 영향이 함께 부각됐다. 이번 예비선거는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양당이 핵심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중도층 확장에 나설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예비선거는 아직 시작 단계다. 다만 초반 흐름만으로도 공화당 내부의 노선 경쟁, 민주당의 공세 지역 설정,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작동하는지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반기에도 의회를 장악할지, 아니면 견제를 받게 될지를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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