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딸기 열풍의 비결로 스마트팜을 조명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수십 년간의 연구와 현대화 끝에 딸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신선 농산물 수출품이 됐다"며 "이는 딸기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수십 년에 걸쳐 더 나은 품종을 개발하고 최상의 조건을 유지할 수 있는 온실과 스마트팜을 개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NYT는 딸기를 '까다롭고 예민한 과일'이라고 표현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곰팡이가 피거나 열매가 물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습도와 온도 등 변수 통제가 중요한데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YT가 보도한 한국 딸기 스마트팜 모습 [캡쳐=NYT]
한국 농업계의 품종 개발도 딸기 수확량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1990년대에 개발된 한국의 딸기 품종은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딸기 농사가 농민들의 삶의질 향상까지 이어졌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는 "딸기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자식을 대학에 보낼 여유를 갖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딸기 농사가 성공하면서 농가소득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NYT는 장시간 비행에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딸기 품종 개발을 국내 농업계의 추후 과제로 언급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딸기 수출 금액은 3069만 1000달러 (약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