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이번주 발전포럼 이어 보아오포럼까지…이재용·곽노정 등 글로벌 CEO 집결

  • 애플·메르세데스-벤츠 등 CEO 80여명 참석…日기업은 불참

  • 24~27일 보아오포럼 개최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2026 개막식에서 리창 총리의 연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2026' 개막식에서 리창 총리의 연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번 주 중국에서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이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까지 굵직한 국제 무대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된다. 중국은 최근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행보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포럼들을 통해 협력을 강조하며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CGTN 등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서는 CDF가 22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올해 포럼은 '15차 5개년계획의 중국: 고품질 발전과 새로운 기회 공동 창출'을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매년 양회 이후 열리는 국가급 행사로, 글로벌 기업과 중국 정부가 정책 방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대표적인 소통 창구로 꼽힌다.

올해 포럼에는 이재용, 곽노정, 팀 쿡 등 글로벌 기업 수장 88명이 참석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HSBC, BNP파리바, 쉘, 페덱스, 지멘스, 화이자, 브로드컴,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도 대거 베이징을 찾았다.

참석 규모는 전년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해외 CEO 79명과 비교해 증가했으며, 주요 인사 상당수가 2년 연속 참여했다.

다만 일본 기업은 전무했다. 지난해에는 히타치제작소,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도쿄해상홀딩스, 타케다제약 등 최소 4개 일본 기업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부 명단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최근 악화된 중일 외교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글로벌 CEO들의 불참도 눈에 띈다. 특히 중동 지역 기업 인사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물류 차질과 자국 사업 영향 등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 긴장은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지며 포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기구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쩌우자이 행장, 세계은행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포럼은 이날 리창 총리의 기조연설과 팀 쿡 CEO의 축사로 개막했으며 △거시정책 △소비 △친환경 전환 △AI 산업화 △디지털 전환 △금융 혁신 등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경제 실세'로 꼽히는 허리펑 부총리는 전날 글로벌 CEO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HSBC, UBS, 지멘스헬시니어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리오틴토, 스탠다드차타드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허 부총리는 "현재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 전진하고, 새로움과 우위를 향하고 있다"며 "15차 5개년계획 시기 중국은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추동할 것이고, 이는 글로벌 기업들에 더 넓은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F에 이어 24~27일에는 하이난 보아오에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열린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지역의 경제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2001년 출범한 국제회의로 '아시아의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해당 포럼은 매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리며 각국 정상급 인사와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지역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공동의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이라는 주제 하에 다자주의, 지역 협력, 혁신과 AI, 개방성과 열린 발전 등 4가지 주요 분야에 대해 심층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이란 전쟁 여파에 일부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대표들이 보아오포럼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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