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국무위원장 재추대…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조용원

  • 김 위원장, 2016년 이후 3번째 추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22일 진행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22일 진행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최룡해에서 조용원으로 교체했다.
 
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1일 회의가 22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제14기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회의로, 새로 선출된 대의원들과 당 중앙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도 회의에 직접 참석해 권력 재편 과정을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첫 의정으로 국무위원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김정은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됐다. 북한은 김정은을 "국가의 존엄과 강대함을 대표하는 수반"으로 강조하며 향후 국가 발전과 체제 운영의 중심으로 재확인했다. 2016년 6월 신설된 국무위원회의 위원장에 올랐던 김정은은 3년 뒤 다시 추대됐고 이번에 재추대됐다.
 
북한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회는 '국가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이며,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최고영도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22일 진행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새로 선출된 조용원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22일 진행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새로 선출된 조용원. [사진=연합뉴스]
 
최고인민회의 수장인 상임위원장도 교체됐다. 지난달 말 열린 9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중앙위원과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던 최룡해가 자리를 내려놓았고,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이 선출됐다.
 
부위원장에는 오랫동안 대남 업무를 관장했던 리선권 전 노동당 10국 부장과 당 법무부장을 맡았던 김형식이 뽑혔다.
 
내각 인선도 이뤄졌다. 박태성 총리가 유임된 가운데 신설된 제1부총리 자리에 김덕훈 전 내각총리가 임명됐다.
 
군수 제품의 계획·생산 등을 관장하는 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내각 산하에 두기로 했다. 다만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위원회 구성원에 대한 인사도 단행해 조용원 상임위원장이 국무위 제1부위원장에 올랐고 제9차 당대회 인사에 따른 변동이 이뤄졌다. 국무위원이었던 김여정 당 부장은 이번엔 국무위원회에서 빠졌다.
 
1차 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헌법 수정보충,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문제와 2025년 국가예산집행 결산 및 2026년 국가예산 등도 의안으로 상정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 기간 김정은 위원장이 공언해왔던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조용원이 당(조직비서)과 국가 기구(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를 모두 장악하며 명실상부한 ‘김정은의 대리인’이자 공식적인 2인자 자리를 차지했다”며 “김주애 후계체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임 교수는 “김여정의 국무위원 제외는 위상 추락이 아닌 전략적 역할 분담 가능성이 있다”며 “김여정은 국가 기구(국무위)의 직책보다 ‘백두혈통’이라는 상징성과 노동당 부장이라는 실권에 기반해, 당 중앙에서 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더 높은 차원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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