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최애 게임 앱' 로블록스, 과몰입·과소비 방지 시스템 구축

  • 연령별 채팅 제한·콘텐츠 필터링…청소년 보호 위한 '다층 안전망' 강화

  • 디지털 시민의식 앞세워 '안전한 놀이터' 구축, 부모 제어 기능부터 전문가 협업까지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안전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로블록스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안전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로블록스]

‘초등학생의 놀이터’로 불리는 로블록스가 1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플랫폼 특성을 반영해, 안전하고 건전한 커뮤니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령 기반 소통 구조부터 보호자 통제 기능까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업계 내 선도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로블록스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시민의식 관련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자사의 안전 정책과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의식 및 파트너십 조직을 총괄하는 타미 바우믹 부사장이 참석해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1억 4450만 명에 달하며, 180개국에서 17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 이용자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블록스는 이용자의 연령대를 확인한 뒤, 비슷한 연령대 간에만 소통이 가능하도록 채팅 환경을 세분화했다. 9세 미만, 9~12세, 13~15세, 성인 등으로 구분해 또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다. 특히 9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채팅 기능이 전면 비활성화돼 외부와의 접촉 자체를 차단한다.

플랫폼 내 콘텐츠 관리도 강화됐다. 부적절한 표현이나 개인정보, 외부 링크 등을 차단하는 채팅 필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미지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전담 조직도 별도로 두고 있다. 채팅 내 사진 및 동영상 공유를 제한하는 정책 역시 같은 맥락이다.

보호자를 위한 기능도 눈에 띈다. 자녀의 이용 시간을 1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시간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채팅 가능 여부와 상호작용 가능한 이용자의 연령대도 직접 제한할 수 있다. 여기에 월별 결제 한도 설정 기능까지 더해 과몰입과 과소비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로블록스는 글로벌 인터넷 산업 단체들과 협력해 청소년과 보호자를 위한 교육 및 가이드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시민의식 이니셔티브 팀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청소년뿐 아니라 정신건강, 디지털 리터러시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부사장과 박한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화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패널토크에서 발표를 하고있다사진백서현 기자
타미 바우믹 로블록스 부사장과 박한철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 화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패널토크에서 발표를 하고있다.[사진=백서현 기자]

한국 시장 역시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는 로블록스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은 많은 초등학생들이 로블록스를 일상의 놀이터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경험을 공교육과 연결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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