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신설 지연 우려" 국립목포대, 순천대 조건부 통합에 유감

  • "정부 확약 선행 요구 현실성 논란 '5월 골든타임' 놓치면 추진 불투명"

국립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사진국립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사진=국립목포대]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가 국립순천대학교의 최근 입장 변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협의 재개를 촉구했다.

국립목포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립의대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대학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통합을 전제로 의과대학과 2개 대학병원 설립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정부 협의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순천대는 최근 “정부의 확약과 예산 보장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 논의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목포대는 “사전 협의 없이 새로운 전제조건이 제시됐다”며 “현 시점에서 통합 논의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또 정부 확약을 선행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대형 국가사업의 행정 절차상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려운 요구”라며 “의대 신설 일정 지연은 물론 추진 자체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조건을 앞세운 논의 중단이 아니라, 예비인증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모델 마련과 정부 협의”라고 강조했다.

특히 목포대는 의대 신설 추진의 시한과 관련해 “올해 안에 확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5월까지”라며 “이 시기를 넘길 경우 일정 전반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 도민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학통합과 의대 설립은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순천대와 조속한 협의 재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포대는 향후 전남도와 정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설립 문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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