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국회의 "외부 충격 대비·에너지 안보 강화"…내수·AI도 강조

  • 이란 전쟁 등 불확실성 속 체계적 대응 주문

  • 에너지 안보·산업망 자립·AI 육성 강조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중국 정부 홈페이지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중국 정부 홈페이지]

중국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외부 충격과 도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자원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란 전쟁 발발로 에너지와 무역 등 분야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정치국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재의 경제 상황과 업무를 분석·점검했다.

정치국 회의는 공산당 서열 24위 이내 인사들인 정치국 위원들이 참여하며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특히 4월·7월·10월·12월에 열리는 회의는 분기별로 정치·경제 흐름을 점검하는 핵심 회의로 꼽힌다.

이날 회의는 "올해 우리나라(중국) 경제는 힘 있게 출발했고, 주요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줬다"고 1분기 경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어려움과 도전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경제의 안정 속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의는 "'안정 속 발전 추구'(온중구진·穩中求進)라는 업무 기조를 견지해 새로운 발전 형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산업망의 자주적 통제를 추진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밀하게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재정 지출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층 차원에서 기초 민생·임금·행정 운영을 보장하는 이른바 '3보'(三保)의 최저선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화정책 방면에서는 선제성·유연성·정밀성을 강화해 시중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수 진작도 올해 핵심 과제로 재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양질의 상품·서비스 공급 확대와 소비 업그레이드 추진, 서비스업의 양적 확산과 질적 개선, 수자원망·신형 전력망·컴퓨팅파워망·차세대 통신망·도시 상하수도망·물류망 등 계획·건설 확대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현대 산업체계 구축 가속화, 제조업 비중의 합리적 유지,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 저가 출혈 경쟁(네이쥐안·內卷) 대응 필요성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AI 플러스(+) 행동'을 전면 추진해 인공지능과 산업의 융합을 확대하고, 스마트 경제 발전과 AI 거버넌스 개선, 국유자산 및 국유기업 개혁 심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란 전쟁 발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외부 환경 악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회의는 "외부 충격과 도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자원 안보 수준을 높여 고품질 발전으로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부동산 시장,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중점 영역 리스크' 해소를 위한 대책과 함께 고용 우선 정책 강화, 농업 생산 관리 및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 안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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