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할인권' 효과 본 정부, 이번엔 '연박 카드' 꺼냈다

  • 추경 112억원 투입…인구감소지역 85곳에 숙박할인권

  • 올해는 '연박 할인'까지…최대 7만원 할인 혜택 지원

 사진전남도
[사진=전남도]
고유가 시대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고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11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곳을 정조준해 숙박 할인권 30만장을 푸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연박' 혜택까지 신설하며 체류형 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 승부수를 띄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2026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 2020년 첫 도입…소비 유발 효과 12배 달해

숙박 할인권 사업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대한민국 숙박대전’ 형태로 처음 도입됐다. 팬데믹 시기 방역 상황에 따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국내 여행 수요를 회복시키는 대표적인 내수 진작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소비 유발 효과도 수치로 증명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 할인권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숙박상품 결제액은 1274억원, 여행 총지출 규모는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할인 지원액 대비 약 12.8배 수준의 파급 효과를 낸 셈이다. 지역관광 유발 인원도 약 240만명으로 추산된다. 숙박 할인 혜택이 지역 내 음식점·카페·관광지 방문 등으로 이어지며 상권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연박' 혜택 신설…지방소멸 대응·체류형 관광 방점

올해 사업은 ‘지방소멸 대응’과 ‘체류형 관광’에 방점을 찍었다. 지원 대상을 전국 단위에서 벗어나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한정했다.

할인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1박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7만원 이상 결제에 3만원 △7만원 미만 결제에 2만원을 할인한다. 신설된 연박 상품 할인권은 혜택폭이 더 크다. △14만원 이상 결제 시 7만원 △14만원 미만 결제 시 5만원을 지원한다. 단기 여행 대신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내달 11일 오전 10시 선착순 발급…미등록 시설은 제외

숙박 할인권은 6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지정 온라인여행사(OTA) 채널을 통해 만 19세 이상 국민 1인당 1매씩 선착순 발급한다. 쿠폰 발급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예약을 마쳐야 하며, 기한 내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미사용자에 한해서는 다음 날 오전 10시 재발급이 가능하다.

대실 상품과 미등록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입실 가능 기간은 행사 기간과 동일한 6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문체부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 및 전국 1만여개 정부 보유 매체를 활용해 전 세대 대상 홍보전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지역 체류시간 확대와 소비 분산을 이끌어 침체된 지방 관광시장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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