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점도표 상향 이동…연내 2회 인상에 무게

  • 점 21개 중 10개가 3.00%에 찍혀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내 2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은이 28일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전체 점 21개 가운데 19개가 현재 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찍혔다. 금융통화위원은 대부분이 6개월 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점도표에는 신현송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각각 3개씩 제시한 전망치 총 21개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3.00%에는 10개가 찍히며 가장 많았고 2.75%에는 7개가 찍혔다. 3.25%와 2.50%는 각각 2개씩 나타났다.

전망대로라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소 3명이 11월까지 2회 인상을 전망한 것이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해 7·8·10·11월과 올해 1·2·4월에 이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양호한 경기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금리 결정 과정에서 금통위원 5명이 동결 의견을 냈지만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앞으로 11월까지는 7월, 8월, 10월, 11월 등 총 네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자난 2월 처음 도입된 금리 전망은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2·5·8·11월 등 연 4회만 공개된다. 각 금통위원들은 점 3개를 모두 동일한 금리 수준에 찍을 수도 있고, 서로 다른 금리 수준에 나눠 제시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21개 가운데 16개가 현 기준금리 수준인 2.50%에 몰리며 금리 동결을 점쳤다. 당시 2.25%에는 점 4개가 찍혔고, 2.75%에 찍힌 점은 1개 뿐이었다. 이번에 점도표가 크게 변화한 배경에는 중동 전쟁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자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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