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위한 제조데이터 관리할 '금고' 만든다…클린룸에서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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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제조 인공지능(AI) 전환(M.AX)을 위해 안전한 제조 데이터 저장·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모은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클린룸'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통상부는 5일 제조AI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제3회 M.AX 전문가 컨퍼런스'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AI 전쟁 속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의 AX에 나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조기업이 가진 고품질의 제조 데이터는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M.AX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자산이다. 정부도 제조기업과 AI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M.AX 성공의 열쇠로 보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1500여개 제조기업과 AI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함께하는 11개 분과로 구성된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데이터 확보 및 활용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기업들이 보유한 제조 데이터에는 핵심 기술과 생산 노하우 등 지식재산(IP)이 담긴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후속 연구개발과제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데이터 저장·관리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에 나선다. 라이브러리에는 고품질 제조 데이터가 집적되는 만큼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별도 장치와 절차를 마련한다. 외부와 차단된 클린룸 내에서만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외부 반출은 금지한다. 데이터 열람 역시 별도 심사 절차를 운영한다.

이는 AI 경쟁력의 핵심이 단순 알고리즘이 아니라 양질의 학습 데이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서도 모델 성능 차이가 데이터 품질과 규모에서 갈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산업 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라이브러리 구축에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 5월부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제조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임시 거점으로 AI팩토리 사업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연말까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과 성능 검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시대 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제조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업종별 AI 모델"이라며 "양질의 제조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해서는 보유기업과 AI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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