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행 유조선 또 무력화…대이란 해상 봉쇄 강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으로 향하던 무적재 유조선을 공격해 항해를 중단시켰다. 미국이 이란 항구 입·출항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시행한 이후 무력화된 민간 상선은 7척으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센트컴)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오만만 국제 수역에서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 무적재 유조선 마리벡스(M/T Marivex)호를 무력화했다. 센트컴은 “이 선박이 대이란 봉쇄를 위반해 이란 항구로 항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센트컴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소속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마리벡스호의 기관실과 조타 구역에 정밀 유도탄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선박 승조원이 미군 지시에 따르지 않자 항해 능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센트컴은 마리벡스호가 더 이상 이란으로 항해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해운부 당국자를 인용해 마리벡스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도인 선원 24명은 모두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마리벡스호를 마다가스카르 국적으로 전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팔라우 국적이라고 밝혀 기국 정보는 엇갈렸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지난 4월 13일부터 시행됐다. 센트컴은 지금까지 봉쇄에 따르지 않은 선박 7척을 무력화했고, 지시에 따른 선박 134척을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인도적 지원 선박 42척은 통항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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