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외환시장의 투기적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9일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한국은행과 외환·증권·거시 분야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향 조정과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NF) 가동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한 만큼 최근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일시적이며 향후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역외선물환(NDF) 거래 현황과 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DF)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 관리관은 24시간 외환시장 운영과 역외원화결제 시스템 등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NDF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최근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시장질서를 훼손하거나 환율의 일방향 쏠림을 조장하는 투기적 거래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으며, 이번 주 중 관계 기관이 현장 점검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시장 기능을 교란하거나 가격 발견 과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거래, 고객에게 불리하게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특정 시점에 대규모 일방향 거래를 하는 행위 등이다. 정부는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주요 거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문 관리관은 "외환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 참가자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투기적 거래나 시장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관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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