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000여 명 홀린 대구꽃박람회 성료…역대 최대 규모로 도심 치유

대구 꽃박람회 사진엑스코
대구 꽃박람회. [사진=엑스코]

대구 엑스코(EXCO)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제17회 대구꽃박람회'가 사흘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설 '비밀의 화원'을 메인 주제로 삼아 현대인들의 성장과 치유를 돕는 도심 속 정원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가족과 연인 등 총 3만 5562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꽃이 선사하는 위로와 예술적 감동을 만끽했다.  

이번 박람회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4·5·6홀에서 진행됐으며 153개사 916부스가 참여해 화려한 꽃 예술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와의 문화적 교류 및 이종 산업 간의 융합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피베르디 꽃예술학교 본원의 프레데릭 고데트 등 현지 명장들이 참가한 '프랑스 명장 초청관'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렌치 정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사단법인 한국화예연구원의 '한국전통 꽃꽂이 화온회'는 여백과 선의 미를 살린 문인화 융합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전통 화훼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개막 첫날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한복데이'를 운영해 이색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산업 기술과 화훼 예술의 결합도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역 대표 기업인 영도벨벳과 협업한 '영도벨벳 정원관'은 이탈리아 코모 호숫가 정원 콘셉트에 경복궁과 베르사유 궁전의 감성을 녹여내 화제를 모았다. 전국 공모를 거친 '청라상관' 경연에서는 앨리스 플라워디자인 아카데미가 "사랑의 서약"을 주제로 최고 영예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시 개최된 '제21회 코리아컵 플라워 디자인 경기대회'에서는 곽창석 디자이너가 1위를 차지하며 세계대회인 월드컵 플라워디자인 대회의 한국 대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주말을 맞아 엑스코를 찾은 시민들을 위해 반려식물 심기, 힐링원예교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희귀식물 부대 전시가 상시 운영됐다.

대구 시민 이모씨는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과 한복, 벨벳이 어우러진 꽃 정원을 보며 일상 속에서 큰 치유를 받았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반려식물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올해 박람회가 세계적 명장들의 예술성과 지역 산업의 기술력을 결합한 역사적인 문화 행사였음을 강조하며 "박람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도시의 감성을 치유하고 화훼농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대표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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