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습에 맞불…"바레인 미 5함대 드론 공격"

10일현지 시간 이란혁명수비대가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간) 이란혁명수비대가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이틀째 공습에 대응해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등 걸프 지역 미군 거점을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시간)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아즈라크 공군기지 등 역내 미군 거점도 장거리 미사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 미군이 주둔한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방공망은 날아오는 발사체에 대응했고, 요르단은 아즈라크 인근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 내 군사시설을 이틀째 공습한 뒤 나왔다. 미군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군 헬기 추락 이후 이란 남부 해안의 방공·레이더 시설 등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미 해군 5함대는 바레인에 본부를 두고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해상 작전을 담당한다. 이란이 5함대와 요르단·쿠웨이트 내 미군 거점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 범위는 이란 본토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걸프 지역 미군 주둔지로 넓어졌다.
 
실제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대부분의 발사체가 요격됐고 사상자나 주요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바레인 당국의 공식 피해 발표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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