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 AP·AFP 통신,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 약 9m 아래에 갇혀 있었다.
구조대는 지난달 28일 음향 탐지 장비와 레이더 등을 이용해 그의 신호를 감지한 뒤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코스타리카 적십자의 한 구조대원은 AP에 "발견 당시 그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아내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를 두고 떠날 생각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구조대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콘크리트 틈새로 수색용 카메라를 투입해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또 호스와 주사기를 이용해 물과 전해질 음료, 의료용 수액을 공급하며 그가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도왔다.
AP는 힐 플로레스가 지진 당시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동안 자신이 머물던 경비 초소가 형태를 유지한 덕분에 잔해에 깔리지 않았고,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돼 생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진 그를 보며 각국 구조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고 구조 성공을 자축했다.
구조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힐 플로레스는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았다며 "그는 정말 영웅처럼 버텨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