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오픈AI 'IPO 잔혹사'···소송 맞고 매출은 앤스로픽에 역전

뉴욕 맨해튼의 애플 매장사진AFP연합뉴스
뉴욕 맨해튼의 애플 매장[사진=AFP연합뉴스]


애플, 오픈AI 상대 영업비밀 절취 소송 제기
 
애플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절취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 출신 직원 400명 이상이 현재 오픈AI에 재직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자사 반도체 설계·온디바이스 AI·하드웨어 디자인 인력에 대한 채용이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기밀 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 캠페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의 io 인수 이후 자체 하드웨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6월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노엄 샤지어까지 영입한 상태다.
 
애플이 초기 절차나 광범위한 증거개시(디스커버리)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빅테크 인력을 대거 흡수해 온 프런티어 AI 기업 전반의 채용 관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픈AI, 9월 목표 IPO 비공개 신청 준비···기업가치 7300억달러
 
오픈AI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와 함께 IPO 비공개 신청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오는 9월 약 73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 IPO가 된다.
 
다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포천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연환산 약 470억달러의 매출로 오픈AI(2026년 전망치 250억~330억달러)를 추월했으며, 클로드 코드 단일 제품 매출만 2025년 말 연환산 10억달러에서 올 2월 25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애플 소송과 앤스로픽의 매출 우위가 상장 일정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메타, 2027년까지 컴퓨트 2배 확대···삼성과 장기 공급 논의
 
메타 내부 메모에 따르면 회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공급사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2027년까지 총 컴퓨팅 용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날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억달러를 투입해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으며, 이 소식에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했다.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하고 TSMC가 생산하는 자체 AI 칩 '아이리스'도 오는 9월 양산에 들어간다. 추천·랭킹 시스템 등 내부 추론 워크로드를 담당하며, 엔비디아 GPU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역할이다.
 
美, UAE에 AI 칩 무허가 수출 허용
 
미 상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수출통제 국가 분류에서 제외하고 'A:5' 등급으로 재분류해 첨단 AI 칩의 무허가(라이선스 프리) 수출을 허용했다. 아마존·애플·xAI 등 UAE에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 중인 기업들이 직접 수혜를 입는다. 동맹·파트너 국가에는 AI 무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장벽은 유지하는 미 행정부의 이번 여름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프런티어급 학습 인프라가 미국 국경 밖으로 다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 첫 AI 태스크포스 신설···안드레센 공동 의장 '이해충돌' 논란
 
미 연방준비제도가 AI가 고용·생산성·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a16z 공동창업자 마크 안드레센을 공동 의장으로 임명했다. 연준이 AI발 경제 효과를 다루는 공식 기구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다만 AI 기업 전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해당 기술에 대한 중앙은행 분석을 이끄는 전례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본시장 데뷔 러시
 
한 주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3곳이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기업가치 25억달러에 스팩(SPAC) 상장을 신청했고, 중국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시 IPO 승인을 받았으며, 테슬라는 기존 생산라인을 옵티머스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다만 세 회사 모두 대규모 양산 단계에서의 단위 경제성(부품원가, 현장 신뢰성, 실제 노동 대체율)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로, 상장 이후 공개될 실제 배치·마진 수치가 시장의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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