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려진 땅, 다시 피어나다'...경기지방정원 새로숲 나비 마크 공개

  • 나비 형상에 재생·순환 의미 담아 안내판·누리집 등 단계 적용

  • 총 989억 원 투입해 2027년 12월 준공...올가을 식물 식재 본격화

새로숲 공사 진행 현황 사진경기도
새로숲 공사 진행 현황.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옛 시화쓰레기매립지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의 나비형 대표 마크와 '버려진 땅, 다시 피어나다' 등 공식 슬로건을 공개하고, 총사업비 989억원이 투입되는 45만㎡ 규모의 생태복원 공간이 2028년 전체 개원할 때까지 정원시설과 현장 안내체계, 누리집, 홍보물 전반에 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새로숲은 '새로운 숲'과 '다시 태어나는 자연'이라는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생활폐기물 매립과 장기간의 사후관리를 거친 부지를 정원과 습지, 교육·체험시설이 결합된 생태문화 거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7년 12월까지 정원시설과 지원시설을 준공한 뒤 운영 준비와 이용환경 점검을 거쳐 이듬해 전체 구역을 개원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대표 마크는 꽃과 숲 사이를 오가는 나비의 형상을 중심으로 구성해 매립지에서 정원으로 이어지는 재생과 회복, 생태계 안에서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했다. 도는 나비가 서로 떨어진 생태공간을 잇는 것처럼 새로숲이 도시와 자연, 사람과 생태를 연결하는 경기도 정원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시설별 디자인과 안내체계를 일관된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새로숲의 공식 슬로건은 '버려진 땅, 다시 피어나다'를 중심으로 '경기도에 새로 핀 정원, 새로숲'과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세 가지로 마련됐다. 과거 폐기물 처리 공간이 도민의 일상 속에서 생태·문화·휴식을 경험하는 정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담았으며 대표 마크와 함께 현장 안내판과 누리집, 홍보물, 시설별 길찾기 체계에 순차적으로 반영해 사업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체 45만㎡ 가운데 정원 조성 구역과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생태축 복원 등 연계 구역을 나눠 조성하며 정원지원센터와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맞이정원, 감상정원, 휴식정원, 기후정원, 참여정원 등 이용 목적을 달리한 공간을 배치한다. 이미 마련된 도시생태숲과 탄소생태숲, 억새군락지, 생태관찰전망대에는 교육과 체험, 시민 참여 기능을 더해 정원문화와 생태복원을 함께 다루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4월 정원 18만㎡와 인접한 안산갈대습지 40만㎡를 연결한 1단계 구역을 먼저 개방했으며 현재 나머지 부지의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가을부터 수목과 초화류 등 식물 식재를 본격화하고 이후 정원시설과 지원·방문자센터 건축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현재 이용 가능한 공간을 교육·체험·휴식 기능이 갖춰진 전체 정원 체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숲 조성은 정원 내부 시설만 갖추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 교통과 녹지축을 함께 정비하는 사업으로 진행되며 안산시는 진입도로 개설과 주차 공간 추가 확보, 버스노선 확충 등 이용 기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과 안산갈대습지, 인근 도시숲이 연결되면 시민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화호 일대의 습지와 수변, 도시녹지를 하나의 생태·관광 동선으로 묶는 기반도 넓어질 것으로 도와 시는 보고 있다.

앞서, 새로숲 부지는 1987년부터 인근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받아온 뒤 1994년 매립지 사용이 끝났으며 20년에 걸친 사후관리가 2016년 종료되면서 새로운 활용 방안이 본격적으로 검토됐다.

도는 2017년부터 행정절차와 설계를 이어가고 2025년 7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같은 해 11월 착공식에서 새 명칭을 공식 선포해 매립지 재생과 정원문화 확산을 결합한 장기 조성사업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태선 정원산업과장은 "새로숲의 대표 마크와 슬로건은 과거 매립지였던 공간이 오랜 회복 과정을 거쳐 시민의 정원으로 바뀌는 시간을 담고 있다"며 "공사 완료 이후에도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도민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새로숲 개원에 맞춰 주변 녹지와 보행망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단절된 녹지 구간을 잇는 보도교를 개통해 향후 새로숲까지 약 6㎞의 숲길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정원시설 공사와 접근 여건 개선을 병행해 부분 개방 단계에서 확인된 이용 불편을 줄이고, 2028년 전체 개원 이후 생태교육과 시민 참여, 휴식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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