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방탄소년단, 첫 하프타임 쇼 장식…'다이너마이트'에 전 세계 환호

방탄소년단 사진연합 AFP
방탄소년단 [사진=연합 AFP]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컵 역사상 처음 도입된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일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는 마돈나, 저스틴 비버, 샤키라, 버나 보이 등이 함께했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96년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 처음 도입된 공연이다. 그동안 미식축구 슈퍼볼의 대표적 문화 이벤트로 여겨졌던 하프타임 쇼가 월드컵 결승전에 결합되면서 전 세계 축구 팬과 음악 팬의 관심을 모았다.

쇼의 포문은 마돈나가 열었다. 마돈나는 히트곡 '뮤직(Music)'으로 무대에 등장했고,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가 함께한 연출로 축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로 등장했다. 정국이 먼저 노래를 시작한 뒤 멤버들이 차례로 합류했고, 일곱 멤버는 경기장 중앙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 세계에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발표된 곡이라는 점에서, 희망과 화합을 내세운 이번 하프타임 쇼의 메시지와도 맞닿았다.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외신도 주목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 1위 곡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방탄소년단이 역동적인 '다이너마이트' 무대로 하프타임 쇼를 빛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사진연합 AFP
방탄소년단 [사진=연합 AFP]

이번 무대는 방탄소년단에게도 의미가 크다.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상징적 무대에 함께 섰다.

또 이번 월드컵은 개막과 결승전 모두에서 한국 음악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개막 공연에서는 이재(EJAE)가 공식 주제가를 불렀고, 블랙핑크 리사도 개막 경기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장식하며 K팝은 대회의 시작과 끝을 잇는 주요 장면에 자리했다.

하프타임 쇼는 FIFA와 글로벌 시티즌이 함께 마련했다. 전 세계 아동의 교육과 축구 기회 확대를 위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기금'을 지원하는 취지다. 공연의 예술 감독은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다.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다. 전 세계 아미(ARMY.팬덤명)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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