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신, 美시장 침투에 고환율 효과까지… 하반기 성수기 앞두고 기대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환율과 미국 시장 확대라는 '이중 호재'가 맞물리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용·성형 수요가 늘어나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계절적 특성까지 더해져 성장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2억3388만 달러(약 3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상반기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만큼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휴젤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현지 유통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한 판매를 개시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직접 판매(직판) 체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본격 가동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현재 3% 수준에서 2028년 10%, 2030년 14%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통해 2028년 전사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 목표는 2028년 9000억원이다. 

이미 미국에서 직접 판매망을 구축한 대웅제약 역시 수출 확대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다. 브라질, 태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출하가 늘어나며 수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가 9월로 예정된 미국 의약품 관세 발효에 대비해 내년 물량 일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출하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휴젤은 올해 2분기 톡신 매출이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수출은 535억원으로 26.8%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역시 나보타 수출 확대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나보타 매출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수출 매출은 925억원으로 같은 기간 4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출 중심 사업 구조를 가진 톡신 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달러 기준 매출이 원화 환산 과정에서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톡신과 필러의 분위기가 2025년 하반기에 비해 개선된 점이 실적으로 드러났다"며 "미국 직판 관련 투자 등 전반적인 상저하고 패턴 속에서도 휴젤의 독보적인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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