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은 오는 8월 만료된다.
코인원은 2022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전환한 뒤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의 간편한 비대면 계좌개설로 인한 빠른 유입 증가를 거둬왔다.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카카오뱅크 2030 세대 수요를 노리기 위해 가상자산 시세 조회, 저금통 with코인원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확장해 나갔다.
올해 재계약을 할 경우 양사 간 협력은 5년째 이어지게 된다. 코인원이 최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만큼 카카오뱅크와의 계약 연장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3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단순 협업을 넘어 조각투자(STO), 법인 시장, 스테이블코인 사업 발굴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명계좌 제휴 계약이 만료되는 곳은 코인원뿐만이 아니다. KB국민은행과 빗썸의 계약도 오는 9월 종료된다. 빗썸은 2025년 3월 제휴 계좌를 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한 후 젊은 투자자 유입을 노려왔다. 국민은행은 나라사랑카드, 알뜰폰 서비스 등으로 20·30 고객이 많은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은행의 높은 계좌 접근성도 빗썸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 만큼 제휴 관계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역시 최근 빗썸, 토스 등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거래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또 빗썸은 거래소 중 최대 예치금 이자율(연 2.2%)을 제시하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저원가성 수신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와 업비트 역시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무난하게 연장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양사는 2020년 제휴 이후 업비트의 시장 1위 지위와 케이뱅크의 고객 유입 증가를 이끌며 상생 구조를 구축해왔다. 수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약 연장을 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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